디폴트옵션은 정식 명칭이 사전지정운용제도로, DC형 퇴직연금이나 IRP 가입자가 적립금 운용을 지시하지 않은 채 방치할 경우 가입자가 미리 골라 둔 방법으로 금융기관이 대신 운용하도록 한 장치이며, 방치된 퇴직연금이 거의 불어나지 않는 문제를 줄이려는 취지입니다. 자동 운용이라는 점에서 가입자의 무관심을 보완하는 안전장치에 가깝습니다.
퇴직연금은 운용 방식에 따라 나뉩니다. 회사가 정해진 금액을 넣어 주고 그 운용 결과를 회사가 책임지는 확정급여형(DB)과 달리, 확정기여형(DC)은 회사가 넣어 준 돈을 근로자 본인이 직접 굴려 그 성과를 스스로 가져갑니다. 개인이 추가로 붓는 IRP도 마찬가지로 본인이 운용합니다. 문제는 이 운용지시를 하지 않으면 돈이 대기성으로 남아 이자가 거의 붙지 않는다는 점이었습니다. 디폴트옵션은 이럴 때를 대비해 가입자가 미리 하나의 방법을 지정해 두면, 지시가 없을 때 그 방법으로 자동 운용되게 합니다. DB형과 DC형의 차이가 헷갈린다면 퇴직연금 DB vs DC 가이드를 함께 보면 왜 DC와 IRP에서 디폴트옵션이 중요한지 이해하기 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