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저축은 법적으로 세 가지 유형이 존재합니다. 은행의 연금저축신탁, 보험사의 연금저축보험, 증권사 또는 운용사의 연금저축펀드입니다. 세 가지 모두 세액공제 요건은 동일하지만, 운용 구조와 비용, 예금자보호 적용 여부, 원금 손실 가능성이 각각 다릅니다.
NH농협은행에서 운영하던 연금저축신탁은 2018년 3월 31일 이후 신규 가입이 전면 중단되었습니다. 금융당국의 정책 변화로 은행권 연금저축신탁 신규 판매가 일괄 종료된 결과입니다. 이미 가입한 분들은 기존 계약을 유지하고 납입을 이어갈 수 있지만, 처음 가입하려는 분은 다른 경로를 선택해야 합니다.
2026년 현재 NH농협 계열에서 연금저축을 신규로 개설할 수 있는 주요 경로는 두 가지입니다. 첫째는 NH투자증권의 연금저축계좌(펀드형)로, 국내외 다양한 펀드를 선택해 운용합니다. NH-Amundi자산운용이 설정한 연금 특화 펀드도 이 계좌에 담을 수 있습니다. 둘째는 NH농협생명의 연금저축보험으로, 공시이율 기반으로 적립되며 약정 기간이 지난 뒤 연금 형태로 수령하는 구조입니다.
두 경로는 수익 구조가 근본적으로 다릅니다. 펀드형은 선택한 펀드 성과에 따라 수익이 달라지며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는 반면, 보험형은 공시이율에 따라 적립되어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낮습니다. 다만 보험형은 초기 사업비가 납입 원금에서 차감되므로 납입 초기에 해지하면 납입 원금보다 돌려받는 금액이 적을 수 있습니다. 어느 쪽이 절대적으로 유리하다고 단정하기 어려우며, 투자 성향과 납입 계획 기간에 따라 선택이 달라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