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연금 실물이전은 계좌에 보유한 펀드·ETF 등 상품을 매도하지 않고 그 상태 그대로 다른 금융회사의 같은 유형 퇴직연금 계좌로 옮기는 방식이라, 상품을 현금화하는 과정 없이 운용을 이어 갈 수 있다는 점이 핵심입니다. 팔지 않고 그대로 옮기는 것이 특징입니다.
기존 방식에서는 금융회사를 바꾸려면 계좌에 담긴 상품을 전부 팔아 현금으로 만든 뒤 옮기고, 새 회사에서 처음부터 다시 상품을 골라 사야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며칠 동안 운용이 멈추고, 파는 시점과 다시 사는 시점의 가격이 달라 의도치 않은 손익이 생길 수 있었습니다. 실물이전은 이런 매도와 재매수 단계를 건너뛰고 보유 상품을 그대로 옮기도록 해, 시장 흐름과 무관하게 운용의 연속성을 지킬 수 있게 한 제도입니다. 이전 자체는 계좌를 옮기는 절차이므로, 옮기는 시점에 상품을 팔아 세금이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연금 계좌 안에서 과세 이연이 유지됩니다. 계좌를 옮기기에 앞서 지금 계좌의 운용 상태를 점검하고 싶다면 퇴직연금 계산기로 적립과 운용의 흐름을 확인해 두는 것도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