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금은 예상치 못한 지출을 빚 없이 넘기게 해 주는 완충 자금으로, 생활비 통장이나 투자 자금과는 분리해 두는 편이 안전합니다. 같은 통장에 섞여 있으면 평소에 조금씩 새어 나가 정작 필요할 때 비어 있기 쉽습니다.
실직, 질병, 가전이나 자동차의 갑작스러운 고장은 시기를 고를 수 없습니다. 이때 마련해 둔 돈이 없으면 신용대출이나 카드론, 현금서비스로 메우게 되고, 여기서 이자와 상환 부담이 눈덩이처럼 커질 수 있습니다. 비상금은 이 첫 단추를 빚이 아니라 내 돈으로 끼우게 해 줍니다. 그래서 비상금은 수익률을 노리는 돈이 아니라 언제든 원금 그대로 꺼낼 수 있어야 하는 돈이라는 점이 투자 자금과 다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