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부터 말하면, 유용하지만 단독으로는 불충분합니다. PER과 PBR은 시장 전체가 과거 평균 대비 얼마나 비싸거나 싸게 거래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상대적 밸류에이션 지표입니다. 절대적인 "지금 사야 한다"는 신호를 주지 않고, "역사적 평균 대비 이 수준이다"라는 위치 정보를 제공합니다.
워런 버핏이 자주 언급하는 "시장 PBR이 1 아래로 내려오면 전체 시장이 장부가 이하로 거래된다"는 논리처럼, 지수 전체의 PER·PBR은 개인 투자자에게 시장 사이클을 파악하는 큰 그림을 제공합니다. 특히 코스피는 2003년 이후 약 20년간의 데이터가 축적되어 있어 통계적 평균 범위를 참고하기에 충분한 역사가 있습니다.
단, 이 지표는 단기 예측이 아닌 중장기 가이드로 활용해야 합니다. 저평가 구간에 진입해도 시장이 6~18개월간 추가 하락하는 경우는 역사적으로 반복되었습니다. "싸다"는 것이 곧 "지금 바닥"을 의미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