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치기간(據置期間)이란 대출 실행 후 일정 기간 동안 이자만 납입하고 원금 상환은 유예하는 구간이다. 주택담보대출·전세대출·정책대출에서 흔히 볼 수 있으며, 통상 1년에서 5년까지 설정 가능하다.
이 기간에는 매월 "대출원금 × 연금리 ÷ 12"에 해당하는 이자만 납입한다. 원금 3억 원을 연 4.0%로 빌렸다면 매월 100만 원(= 3억 × 0.04 ÷ 12)이 이자로 빠져나간다. 원금은 전혀 줄지 않으므로, 거치 기간이 끝나는 날에도 원금 잔액은 여전히 3억 원이다.
거치 종료 후 상환이 시작되면 남은 기간(예: 만기 30년·거치 3년이면 잔여 27년) 동안 3억 원을 모두 갚아야 한다. 상환 기간이 짧아진 만큼 매월 납입액은 거치 없이 30년 균등 상환하는 경우보다 높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