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상장 인도 ETF 대부분은 인도 NSE(국립증권거래소)에서 산출하는 Nifty50 지수를 벤치마크로 삼습니다. Nifty50은 인도 대형주 50종목으로 구성되며, 금융·IT·에너지·소비재 비중이 높습니다. 그런데 같은 Nifty50을 추종해도 ETF가 지수를 복제하는 방식이 두 가지로 나뉩니다.
현물 복제(Physical Replication)는 ETF 운용사가 Nifty50 구성 종목 주식을 인도 현지 시장에서 직접 매수해 보유하는 방식입니다. 지수 움직임을 가장 직관적으로 따르지만, 인도 현지 주식 거래 규제와 외국인 투자한도(FPI 한도)를 준수해야 합니다. 국내 운용사가 인도 현지 보관기관(서브커스터디언)과 계약해 주식을 보관하며,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보관 비용이 총보수에 포함됩니다.
합성 복제(Synthetic Replication)는 운용사가 스왑 계약을 통해 Nifty50 수익률을 수취하고 담보 자산을 제공하는 방식입니다. 현물을 직접 보유하지 않으므로 현지 주식 보관 비용이 낮아지는 대신, 스왑 거래 상대방의 신용 위험(거래 상대방 리스크)이 발생합니다. 합성 ETF는 총보수가 현물 ETF보다 다소 낮은 경우가 있지만, 스왑 프리미엄이 숨겨진 비용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어느 방식이 우월하다고 단정할 수 없으며, 투자자는 자신이 선택하는 ETF가 현물인지 합성인지를 투자설명서에서 확인한 뒤 구조적 위험을 인지하고 선택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