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헬스케어 ETF와 미국 헬스케어 ETF는 같은 섹터를 추종하지만 구성 방식이 크게 다릅니다. 국내 ETF는 KRX 헬스케어 지수나 코스피·코스닥 헬스케어 바스켓을 추종하는 경우가 많아, 상위 5개 종목이 전체의 60~80%를 차지하는 고집중 구조가 일반적입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단일 종목이 30% 이상 비중을 차지하는 ETF도 있어, 해당 종목에 악재가 발생하면 ETF 전체가 크게 흔들릴 수 있습니다. 반면 미국 XLV는 S&P 500 헬스케어 섹터 전체를 담아 60개 이상 종목을 보유하며, 상위 10개 종목 비중이 50% 내외로 상대적으로 분산되어 있습니다.
섹터 내 하위 분류도 다릅니다. 국내 ETF는 바이오테크·제약 비중이 압도적이지만, 미국 헬스케어 ETF는 보험(Managed Care)·의료기기·제약·바이오테크·병원 서비스가 각각 10~25% 수준으로 고루 분산됩니다. 유나이티드헬스 그룹 같은 의료보험 대기업이 최상위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국내 시장에서는 볼 수 없는 구조입니다. 이 차이는 변동성에 직결됩니다. 국내 헬스케어 ETF의 1년 변동성(연환산 표준편차)은 20~35% 범위인 반면, XLV·VHT 같은 미국 분산형 ETF는 12~18% 수준에 그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