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의 총보수(Total Expense Ratio, TER)는 운용사가 투자자에게 청구하는 연간 비용 합계를 순자산 대비 비율로 나타낸 수치입니다. 국내 ETF 공시에서 "총보수"라고 표기되며, 통상 연 0.05%~0.50% 수준으로 형성됩니다.
총보수는 크게 세 가지 항목으로 구성됩니다. 첫째, 운용보수는 펀드매니저가 포트폴리오를 관리하는 대가로 받는 핵심 수수료입니다. 인덱스 ETF는 단순 복제 전략을 쓰므로 액티브 펀드 대비 낮게 책정됩니다. 둘째, 신탁보수는 수탁은행이 자산을 안전하게 보관·관리하는 비용이며, 셋째, 사무관리보수는 기준가격 산정·회계 처리 등 행정 업무 비용입니다.
총보수는 매일 기준가에서 자동으로 차감되므로 별도 청구서가 나오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연 총보수 0.15%인 ETF를 1,000만 원어치 보유한다면, 하루에 약 411원(= 1,000만 원 × 0.15% ÷ 365)씩 기준가 계산에 반영되어 잠식됩니다. 느껴지지 않지만 10년이면 원금의 1.5% 이상이 비용으로 사라집니다.
동일 지수를 추종하는 ETF라도 운용사마다 총보수 차이가 있습니다. 코스피200 지수 ETF 기준으로 국내 상품들의 총보수는 연 0.05%~0.15% 범위에 분포해 있습니다(2026-06-11 공시 기준, 운용사별 상이). 장기 보유를 계획한다면 이 차이가 복리로 누적되기 때문에 무시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