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CA의 핵심은 투자 금액이 고정될 때 매입 수량이 자동으로 변동된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매달 10만 원을 같은 ETF에 넣는다고 가정하면, 주가가 낮은 달에는 더 많은 좌수를 사고 높은 달에는 더 적게 사게 된다.
- 1월: 주가 10,000원 → 10주 매입, 누적 10주, 평균단가 10,000원
- 2월: 주가 5,000원 → 20주 매입, 누적 30주, 평균단가 6,667원
- 3월: 주가 8,000원 → 12.5주 매입, 누적 42.5주, 평균단가 7,059원
3개월 단순 평균 주가는 7,667원이지만 DCA 매입단가는 7,059원이다. 가격이 낮을 때 더 많은 수량이 매입되기 때문에 생기는 "매입단가 평균화" 효과다. 이 효과는 자산 가격이 오르내리는 변동성이 있을 때 더 크게 나타나며, 반대로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기만 하는 구간에서는 상대적으로 효과가 작다.
이 원리가 제대로 작동하려면 두 가지 전제가 필요하다. 첫째, 투자 기간이 충분히 길어야 한다. 단기(1~2년 이하)에서는 시장이 한 방향으로만 움직이면 효과가 제한된다. 둘째, 장기적으로 가치 회복·성장 가능성이 있는 자산이어야 한다. 가격이 구조적으로 하락하는 자산에 DCA를 적용하면 매입단가만 낮아질 뿐, 자산 가치가 회복되지 않으면 수익으로 이어지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