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30년 국채 ETF라고 해서 모두 같은 금리 민감도를 갖지는 않습니다. 핵심 변수는 편입 채권이 쿠폰채(Coupon Bond)인지 스트립채권(STRIPS)인지에 있습니다.
쿠폰채는 만기까지 반기마다 이자를 지급합니다. 수정 듀레이션은 현금흐름의 현재가치 가중평균 만기이므로, 중간 이자가 지급될수록 실제 듀레이션은 명목 만기(30년)보다 낮아집니다. 2026년 6월 기준 미국 30년 국채 금리가 연 4~5% 수준일 때 쿠폰채 기반 ETF의 수정 듀레이션은 약 17~19년으로 측정됩니다.
반면 스트립채권은 이자와 원금을 분리한 무이표채입니다. 중간 쿠폰이 없으므로 모든 현금흐름이 만기에 집중되어 수정 듀레이션이 명목 만기에 가까워집니다. TIGER 미국30년국채스트립액티브의 수정 듀레이션은 약 25~28년으로 쿠폰채 ETF 대비 10년 가까이 깁니다.
이 차이가 수익 구조를 갈라놓습니다. 쿠폰채 ETF(듀레이션 약 18년)는 금리 1%p 하락 시 NAV가 약 18% 상승하는 반면, 스트립 ETF(듀레이션 약 27년)라면 같은 조건에서 약 27% 상승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금리 상승 시에는 손실 폭도 그만큼 커집니다.